
한국경제인협회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가 21일 서울 마곡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중견·중소기업 500여개 사가 참가한 가운데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그룹들이 협력사 참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주요 그룹이 참여하는 경제계 공동 상생 채용박람회는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업의 청년 채용은 사회적 책임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며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인재들을 많이 채용해달라”고 기업에 당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청년의 성장과 도약은 그야말로 우리 사회의 활력을 제고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라며 "청년 한명 한명이 취업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협이 채용박람회를 준비하며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년 취업난과 중견·중소기업 구인난이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청년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66.7%는 ‘취업 공백 기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6개월 이상은 39.0%, 6개월 미만이 27.7%였다. 청년 채용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47.4%가 ‘채용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