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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콜레오스 돌풍에 입지 줄어든 '한 집안 QM6'…LPG로 실속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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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콜레오스 돌풍에 입지 줄어든 '한 집안 QM6'…LPG로 실속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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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가 인기를 끌면서 같은 브랜드 내 경쟁 차종인 QM6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꾸준히 단종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QM6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21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 시장에서 올해 1~9월 총 3만2061대 판매됐다. 지난해 9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는 넉넉한 실내 공간, 뛰어난 차제 안전성, 최첨단 편의 및 주행 안전 기능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해 호평 받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신차등록대수 5만대를 돌파하면서 르노코리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르노코리아 전체 판매량(4만115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똘똘한 한 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현대자동차·기아가 휩쓸고 있는 국내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다른 브랜드 차량은 그랑 콜레오스가 첫 손에 꼽힐 정도다.


    그랑 콜레오스의 선전에 내년 출시를 앞둔 '오로라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준대형 쿠페 SUV 오로라2를 선보이며 '오로라1'으로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로라2는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에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CUV(크로스오버 SUV)로, 기존 SM6와 SM7 등 중형·준대형 세단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27년을 목표로 순수 전기 SUV로 알려진 '오로라3'도 개발 중이다.


    다만 르노코리아에서 존재감을 보였던 기존 SUV QM6의 판매량은 반토막 났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7813대의 판매고를 올렸던 QM6는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이 3488대로 쪼그라들었다.

    QM6는 르노코리아의 스테디셀러였다. 2016년 QM5의 후속으로 출시된 QM6는 2019년에만 4만7640대를 판매하며 한때 중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후 경쟁사들의 파격적 디자인과 신규 플랫폼 투입, 하이브리드 전환 가속화 속에서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이 같은 상황에 르노코리아는 QM6를 단종시키기보단 '기본기 탄탄한 SUV'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QM6는 LPG 파워트레인 기반으로 높은 연비와 정숙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QM6는 가솔린 모델보다 LPG 모델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올해 국내 누적 판매량 가운데 가솔린 모델은 789대 판매된 반면 LPG 모델이 2699대가 판매됐다. QM6 LPe는 차체가 큰 중형 LPG SUV로 일반 가솔린 모델과 동등한 출력과 토크를 확보해 고객들 선입견을 없앴다.


    연비는 8.9km/L로 가솔린 모델(12km/L) 대비 낮지만 연료비 자체가 저렴해 경제성이 우수하다. QM6 LPe는 특허 받은 도넛 탱크 마운팅 시스템을 적용해 후방 추돌 사고 시 탑승객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QM6는 LPG 모델을 비롯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모델로 아직 단종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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