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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퀸' 오른 이율린 "긴장만 하다 끝낼 순 없었죠"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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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퀸' 오른 이율린 "긴장만 하다 끝낼 순 없었죠"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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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번홀에서 보기를 하고 스코어보드를 봤더니 선두와 두타 차였어요. 긴장만 하다 끝내면 스스로에게 너무 후회가 많을 것 같았어요.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됐죠.”


    19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 트로피의 주인공은 이율린(22)이었다. 연장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베테랑 박지영(29)을 제치고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이율린은 “너무나 바라왔던 순간이라서 행복하고 이 순간을 잊기 힘들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율린과의 일문일답.

    ▶5차 연장 끝에 생애 첫 우승을 했다. 소감은.
    “정말 너무너무 기쁘다는 말 말고는 표현할 방법이 없을 것 같다”


    ▶연장을 가게 됐는데 기분은 어땠나.
    “긴장을 많이 했고 위기도 많았다. 그런데 연장 경기가 길게 이어져서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상대는 10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왜 그렇게 느꼈나.
    “언니(박지영)는 경기를 마친 지 시간이 지났고, 나는 끝나자마자 연장 경기를 했으니 더 유리하다고 봤다.”


    ▶경기하면서 샷이 흔들렸던 때가 몇 번 있었다.
    “초반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퍼트가 생각한 라인과 잘 맞아떨어졌다. 샷이 조금 흔들리더라도 기회는 남아 있다고 생각했다.”

    ▶퍼팅 비결은?
    “원래 퍼팅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최근에 잘하는 선수들을 보고 성적이 잘 나오려면 중장거리 퍼트를 잘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레슨도 많이 받고 연습도 많이 했다. ”


    ▶9홀을 마친 뒤 떨고 있는 것 같았다. 언제쯤 떨림이 사라졌나?
    “15번홀에서 보기를 한 뒤 스코어보드를 봤는데 두 타 차이였다. 그 때 이렇게 긴장만 하다가 끝내면 스스로에게 너무 후회가 남을 것 같았다. 정신차리는 계기가 됐다”

    ▶방송 인터뷰서 황유민이 어제 방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어떤 사이인가?
    “황유민과는 국가대표 생활을 같이 하면서 친해졌다. 마음이 잘 맞는 제일 친한 친구다. 지난주에 황유민이 우승한 뒤 트로피를 갖다주면서 기운을 받으라고 했다. 잘할 수 있을 거라며 ‘언니 자신을 믿어’라고 했다.”


    ▶황유민을 비롯한 동기들이 여러 번 우승을 했다. 여러 생각이 들었을 거 같은데.
    “좋아하고 아끼는 동기들이지만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친구들이 잘 하고, 계속 가까이 지내다 보니 도움 받는 것들이 많았다. 골프뿐만 아니라 멘털과 관련된 것들도 많이 물어보면서 도움을 받았다.”

    ▶올해 시드전에서는 강했지만, 이번 대회 전 랭킹이 좋지는 않았다. 다시 시드전에 나가야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나.
    “(시드전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선) 이 대회 4등 안에 들었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금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저녁 챔피언 디너 메뉴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배가 아주 고파서 뭐든지 맛있게 먹을 것 같다.”

    양주=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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