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방한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받는 국내 최고 훈장이다. 한국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이바지한 우방국 원수에게도 수여한다.
대통령실은 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내실 있는 방한이 될 수 있도록 일정 및 예우 등에 대해 세심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예우'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9일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1박 2일간 한국에 머무른다. 일정 중 한·미 정상회담 및 미·중 정상회담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통령령에 규정된 대한민국 최고 훈장이다. 한국 역대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수여되지만 해외 정상이나 왕족들에게도 예우 차원에서 수훈이 이뤄졌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다.
앞서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비공개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한미 양국은 북미 대화를 포함해 대북 정책 전반에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