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상승 전환해 376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의 현물주식 수급이 순매수로 전환되면서다.
17일 오전 10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08포인트(0.35%) 오른 3761.45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763.23까지 올라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장 초반에는 약세를 보이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지만, 외국인이 현물주식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도 상승전환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16억원어치와 70억원어치 현물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3078억원어치 파는 중이다. 기관은 현물주식을 1025억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강보합세이고, SK하이닉스는 1.88% 상승하고 있다.
장 초반 약세이던 LG에너지솔루션은 3.57% 강세다. 9월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전일 8.8%나 급등한 이튿날에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보합이지만, 기아는 0.45% 상승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0.98% 상승하고 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1.08%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5포인트(0.36%) 오른 868.56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524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어치와 32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2차전지 소재주가 돋보인다. 에코프로가 전일 14% 넘게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20% 내외로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오름폭도 10%에 가까워지고 있다.
알테오젠, 파마리서치, HLB, 리가켐바이오 등도 강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