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전날(3011조9081억원)보다 2.47% 많은 3086조3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지수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87억원, 74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 중 연기금 등이 순매수한 금액은 982억원이었다. 개인투자자만 1조393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난항을 겪어온 한·미 무역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자 그동안 주가가 눌려 있던 자동차 업종이 반색했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8.28% 급등한 2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도 7.23%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장 초반부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2.84% 오른 9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7.10% 상승했고, 장중 한때 45만5000원까지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8.80%), 삼성물산(5.34%), 셀트리온(2.80%), 신한지주(2.25%), 두산에너빌리티(0.97%) 등도 상승했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9%), KB금융(-1.7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08% 오른 865.41에 장을 마쳤다. 개인만 홀로 348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14.22%), 에코프로(14.03%), HLB(3.24%), 삼천당제약(3.06%), 파마리서치(2.55%) 등이 올랐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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