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코리아가 최근 국내에 선보인 전기차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 실제 공인 주행거리보다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는 입소문으로 화제다.
13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세닉 E-Tech의 공인 주행거리는 460km인데 배터리 완충 이후 실제 주행 시 계기반에 표시되는 주행 가능 거리는 이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능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함께 세닉 E-Tech에 적용된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은 보다 긴 주행 가능거리를 구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닉 E-Tech는 외관 디자인부터 최상의 공기 역학 성능과 현대적인 스타일을 조화롭게 연출했으며 르노의 다이아몬드 패턴을 활용한 ‘오라클 휠’ 역시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과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로 주행 효율 향상에 기여한다.
세닉 E-Tech의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은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고성능 NCM 배터리와 만나 산업부 인증 기준 최대 46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130kW의 급속충전을 지원해 약 34분 만에 배터리 잔량을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활용성도 더욱 높였다.

주행 성능도 세닉 E-Tech의 매력을 더한다. 세닉 E-Tech는 1855kg부터 시작하는 비교적 가벼운 차체에 최고출력 160kW(218ps), 최대토크 300Nm의 전기 모터가 장착돼 경쾌한 주행 성능을 선보인다.
여기에 더해 시장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12대 1의 조향비와 2.34 회전에 불과한 스티어링 휠 최대 회전수(Lock to Lock)를 갖춰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핸들링을 선사한다. 또한 차체 바닥과 배터리 케이싱 사이에 감쇠력 강화 폼을 삽입해 주행 중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는 ‘스마트 코쿤(Smart Cocoon)’ 기술을 적용해 보다 향상된 실내 정숙성을 자랑한다.
국산 배터리와 함께 적용한 화재 대응 기술도 세닉 E-Tech의 안정성을 더한다. 세닉 E-Tech는 프랑스 소방당국과 함께 개발한 ‘파이어맨 액세스(Fireman Access)’를 통해 배터리에 물을 직접 주입할 수 있어 만일의 화재 상황에서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세닉 E-Tech는 에어백이 전개되는 사고 발생 시 고전압 배터리 전기 공급을 자동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Pyro Switch)’ 기술도 적용되어 보다 높은 화재 안전성을 갖췄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세닉 E-Tech는 유럽 현지 출시부터 호평을 받으며 ‘2024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국내 출시 이후에도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선정하는 ‘8월 이 달의 차’의 영예를 안았다”며 “지난 8월 말 고객 인도에 나선 세닉 E-Tech는 르노코리아 홈페이지 사전 시승 신청 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