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0일 17:2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비마이프렌즈가 선정됐다. 드림어스컴퍼니는 SK스퀘어의 자회사로 한때 MP3 플레이어 브랜드 '아이리버'로 이름을 알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드림어스컴퍼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비마이프렌즈를 선정했다. SK스퀘어는 비마이프렌즈가 매각 초기부터 인수 의사를 밝혀온 데다 플로와 사업 시너지가 크다는 판단에 인수 적격 후보로 점찍은 것이다.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브의 대형 팬덤 플랫폼 위버스 개발팀 출신 인력들이 2021년 창업했다. 앞서 드림어스컴퍼니 인수 본입찰에는 비마이프렌즈와 함께 대명GEC·JC파트너스 컨소시엄, 부산에쿼티파트너스(EP) 등이 참여한 바 있다.
구체적인 매각 대상이나 가격은 협의중이지만 시장에서는 비마이프렌즈가 SK스퀘어 지분뿐 아니라 2대주주인 신한벤처투자 지분도 함께 인수할 것으로 보고있다.
드림어스컴퍼니 지분은 SK스퀘어가 38.67%, 2대주주 신한벤처투자가 23.49% 갖고 있는데 신한벤처투자가 태그얼롱을 갖고 있어 SK스퀘어가 지분을 매각할 때 함께 팔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비마이프렌즈가 SK스퀘어와 신한벤처투자 보유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 총 인수 지분은 62.16%가 된다.
인수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지분 100% 기준 2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