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울산대공원서 가을정취 만끽
포항 스페이스워크..."가족·연인과 즐겨요"

긴 추석연휴를 맞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 일대를 둘러보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울산시는 연휴기간 세계유산에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를 널리 알리기위해 암각화 박물관과 대곡박물관에서 기념 전시와 답사를 마련했다.
암각화박물관에서는 '세계유산:우리가 사랑한 반구천의 암각화' 특별전과 '반구천을 누비다' 답사 프로그램이 열리고, 대곡박물관에서는 전통문화 체험인 '추석 와락! 대곡 와락!'을 개최한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추석 당일(6일)을 빼고 정상 운영한다. 고래문화특구에선 추석 차례상 차리기 체험, 전통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울산대공원은 추석 당일 하루 휴관한다. 나머지 연휴 기간엔 정문 광장에서 추석맞이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열려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최대 옹기집산지인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도 연휴기간 가볼만 한 곳이다.
특히 옹기아카데미관에는 옹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실과 체험형 어린이 전시 공간인 옹기상상놀이터가 조성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로 가기에 제격이다.
"추석 연휴 포항서 즐기세요"…다양한 볼거리·체험행사

포항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스페이스워크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가족, 연인과 함께 꼭 한번은 가봐야 하는 곳으로 알려진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연휴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날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연휴가 끝나는 13일 휴무를 시행한다.
지난달 30일 개장한 환호공원 식물원은 이번 연휴 기간 시민과 관광객에게 도심 속 자연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식물원 입장료는 포항 시민은 50% 할인을 적용해 1500원이며, 추석 당일은 휴무다.
문화 행사도 다채롭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는 민속놀이와 기획전 '달을 그리다'가 열리며, 구룡포 아라예술촌, 과메기문화관 등에서도 민속놀이 체험과 전시가 열리고,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어린이·가족 대상 체험 프로그램 '등대 놀이터'를 운영한다.
연휴 마지막 주말인 11~12일에는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포항 대표 전통축제인 '일월문화제'가 열려 풍물 경연, 국악 공연, 신라복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진행돼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모을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 관광객과 시민 모두 포항의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세대를 아우르는 행사를 즐기며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