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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 도심폭발 장면 뒤엔 네이버 '비밀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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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 도심폭발 장면 뒤엔 네이버 '비밀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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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북극성> 4화. 복잡한 서울 도심 도로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연출됐다. 강남에 빼곡히 들어선 고층 건물이 배경으로 깔린 이 장면은 대전의 한적한 공간에서 촬영됐다. 서울 도로에서 찍은 3차원(3D) 이미지를 학습시켜 실제로 촬영하지 않은 새로운 시점의 도시 모습을 생성(사진)한 것이다.

    네이버가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존 도시계획이나 건설을 넘어 콘텐츠 영역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3일 네이버에 따르면 <북극성>의 폭발 장면엔 네이버랩스의 3D 비전 기술인 ‘노블뷰 신세시스’(NVS)가 적용됐다. 이 기술이 외부에 공개적으로 적용된 건 <북극성>이 처음이다. NVS는 이미지 데이터 학습만으로 다양한 각도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비전 기술이다.


    네이버랩스는 파운데이션 모델에 네이버 지도의 역삼동 언주로 거리뷰 이미지 데이터를 넣어 3D 공간을 학습시켰다. 가상공간에 이 장소를 구현해 원하는 시점과 각도로 드라마에 넣을 장면을 만들었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이 기술은 촬영이 불가능한 각도의 시점 영상도 추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VS는 네이버의 거리뷰 데이터가 기반이 됐다. 고정밀 3D 거리뷰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NVS로 복원한 모델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네이버랩스는 3D 공간 정보 수집에 최적화된 거리뷰 차량 기반의 파노라마 매핑 장비인 ‘P1’을 자체 개발했다. P1으로 구축한 고정밀 데이터를 활용하면 현장에 가지 않아도 3D 공간을 복원할 수 있다.


    네이버는 콘텐츠는 물론 게임, 스포츠 영역으로 공간지능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 공간을 구축하는 데 기술을 활용하면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스포츠 역시 축구 경기에서 선수가 슛하는 장면을 멈춰 놓고 360도로 돌려보는 콘텐츠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해 네이버랩스의 기술을 실제 환경에 적극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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