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금융산업사용자협회와 ‘주4.5일제’ 도입을 위한 첫 공식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상견례 이후 약 6개월간 이어진 산별 중앙교섭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노조는 지난 2일 밤 늦게 '2025년 산별중앙교섭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임금 3.1% 인상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시행 △주4.5일제 도입 TF 구성이 골자다.
TF는 2025년 동안 주4.5일제 도입에 필요한 논의 대상과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2026년 산별교섭에서 본격적으로 제도 도입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사실상 금융권 노사가 ‘노동시간 단축’을 공동 목표로 공식 선언한 셈"이라며 "단순한 근로조건 조정을 넘어, 주4.5일제라는 새로운 근로제도 실험의 제도화 가능성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오는 10월 13일 지부대표자 회의를 통해 합의 내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약 조인 일정은 노사 간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