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회사 페라리가 효성그룹의 수입차 판매 계열사인 FMK와 합작법인 형태로 페라리코리아를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페라리코리아 대표는 추후 선임될 예정이다.
그동안 페라리 수입과 판매 등 총판 역할을 해온 FMK는 딜러사로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AS)에 집중하기로 했다. 페라리는 한국법인 설립이 주요 시장의 현지화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페라리코리아 출범은 FMK의 사업 효율화 차원이라는 시각도 있다. 환율과 재고 리스크가 큰 수입권을 본사에 넘기겠다는 것이다. FMK는 올 상반기 1213억원의 매출에도 1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FMK는 지난해 마세라티 수입권을 이번 페라리와 동일한 방식으로 마세라티코리아에 매각했다. FMK는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효성그룹의 지주사인 ㈜효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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