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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호출 자제하자더니…벌써 190여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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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호출 자제하자더니…벌써 190여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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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이번 국정감사 일반 증인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을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기업인 호출을 자제하자고 당부했음에도 증인으로 결정된 기업인은 역대 최대인 190여 명에 달했다. 17개 상임위원회 중 네 곳은 증인·참고인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기업인 증인은 200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국회에 따르면 행안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일반 증인 53명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절반이 넘는 27명이 기업인이었다. 행안위는 전날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 인사청문보고서와 국감 증인·참고인 의결을 두고 여야가 종일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오후 11시가 넘어서 민주당 주도로 이 안건들을 처리했다.


    정 회장은 이수기업의 노동자 집회 및 책임경영과 관련한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수기업은 현대차의 사내 하청업체로, 지난해 폐업 이후 근로자들이 현대차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백 대표는 지역축제 진행 과정에서 제기된 식품위생법 등 법규 위반 관련 의혹 사항에 대한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소환됐다. 백 대표는 정무위원회(불공정거래) 등에서도 증인으로 검토되다가 빠졌으나 결국 행안위가 부르기로 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이번 국감에서 복수 상임위에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정무위원회와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 정무위에서는 ‘홈플러스 사태’, 기후에너지위원회에서도 홈플러스 관련 근로자 처우 문제를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위원회는 10대 건설회사 대표 8명을 소환했다. 기업 총수로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고, 허창수 GS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등도 줄줄이 소환됐다.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 증인은 190여 명으로 추산된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159명)를 훌쩍 넘는 규모다. 다만 실제 국감 이전에 여야 합의로 일부 증인은 빠질 수 있다. 문제는 기업인들이 국감에 나오더라도 최대 10시간까지 대기하다가 몇 마디도 못 하고 돌아가는 사례가 대부분인데 여야를 가리지 않고 무리하게 부른다는 비판이 나온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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