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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갑니다" 개미들 팔아치우는데…외인은 앞다퉈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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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갑니다" 개미들 팔아치우는데…외인은 앞다퉈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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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올들어 중 압도적으로 많은 양을 순매수하는 분위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 정규장에서 약 3조2869억원을 순매도했다. 올들어 중 최대 규모다. 이날 개인은 개장 한시간여만에 1조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이 던진 물량 대부분은 외국인이 받아가는 분위기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정규장에서 올들어 최대 수준인 2조1025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투자자가 하루에 2조원 가까이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기관투자자는 1조1793억원만큼을 순매수했다. 이중 연기금이 4062억원만큼을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는 코스닥 주식도 55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677억원어치를 샀고, 기관은 42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까지 연속 4거래일간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했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일단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장이 닫힌 와중엔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급락하거나 환율 변수가 생길 경우 대응할 수가 없다. 국내증시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휴장한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은 '이제 오를만큼 올랐다'라는 생각이거나, 한참 물려있다가 드디어 '빨간불'로 전환했다는 생각에 반도체주 등에 대해 차익을 일부 실현하는 분위기"라며 "그렇다보니 수급이 좀더 깔끔해져서 외국인 등이 더 몰리는 경향도 있다"고 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대형 반도체주를 위주로 코스피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지난 9월1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조4557억원어치 사들여 국내 종목 중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4969억여원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로 1조4259억원치 샀다.


    두 종목의 외국인 투자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투자자 지분율은 전날 기준 55.45%였다. 작년 9월 글로벌 IB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겨울론'을 주장한 당시 53%대에서 상당폭 올랐다. 전날 삼성전자의 외국인지분율은 51.41%로 올들어중 가장 높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신고가 랠리에 아직 개인투자자는 동참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다만 증시 대기자금으로 통하는 투자자예탁금이 76조원 수준으로, 전고점(78조원)에 가까운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추후 자금 유입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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