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2일 반도체 ‘투톱’의 급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68포인트(2.02%) 오른 3525.51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19%와 8.06%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8만9900원까지 오르며 9만원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38만원선을 돌파했고, 정규장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는 39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의 700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핵심 협력사로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됐다.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이은 30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27억원어치와 85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1%, 현대차는 0.93%, 기아는 1.29% 상승하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중공업은 각각 1.09%와 1.33%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83포인트(1.04%) 오른 854.17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207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어치와 16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이 1.69%, 삼천당제약이 2.84%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2.49%와 1.48% 강세다. 반면 레인보우 로보틱스와 파마리서치는 각각 0.98%와 0.88%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0.04%) 내린 달러당 14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