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델리티솔루션과 로쉬(안전리더십 연구원)가 지난달 26일 IGM세계경영연구원 본원에서 ‘2025 안전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업 내 경영진 및 안전관리 책임자 또는 리더를 중심으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 방법과 대응 전략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국내 산업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40개 기업의 환경안전 부문 임원, 담당자 등 70명이 참석했다.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강화 및 산업재해 방지책을 대대적으로 강조하면서 기업 내 중재재해 예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연사는 이계훈 대표(피델리티솔루션)와 이준희 부대표(로쉬)를 비롯해 GS칼텍스의 최성민 책임,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이가영 프로, 법무법인 율촌 이정우 변호사가 맡았다.
이계훈 대표는 ‘중대재해 예방 Global Trends 및 SIF 관리 사례’의 주제로 강연했다. 이 대표는 “총 재해율 감소와 중대재해율 감소와는 상관 관계가 없다”며 “이제는 중대재해(SIF)를 유발하는 핵심 및 잠재 요인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안전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부대표는 ‘기업 생존을 위한 안전교육 혁신 전략’의 주제로 글로벌 HRD 트렌드를 소개했다. 그는 “기존 안전 교육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혁신은) 안전 역량 기반의 설계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역량에 기반한 진단 및 교육 설계를 진행해야 하고 높은 현업 적용도를 보장할 수 있도록 세심히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가영 프로는 ‘위험성평가 내실화를 통한 위험관리 강화 사례’를 주제로 실제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위험성평가 변화관리 사례를 상세히 공유했다. 이 프로는 “위험성평가는 결국 리더십의 관심과 참여에서 출발한다”며 “위험성평가를 내실화 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민 책임은 ‘안전리더십 강화를 통한 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조성 사례’의 주제로 GS칼텍스에서 실행하고 있는 안전리더십 강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리더십의 의지와 계층별 밀착 변화관리, 그리고 지속 내재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충족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변호사는 현 정부의 중대재해처벌법 동향과 최근 선고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의 판결문의 주요 핵심 사항을 해석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는 “조직 차원의 선제적 노력과 법적 책임 구조의 명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솔루션과 로쉬는 실질적 안전관리 전략과 안전문화 및 리더십 우수 사례 공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