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열분해유 전문기업 도시유전이 지난 9월29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너지 기업 페드코(PEDCO)로부터 외국 기업 투자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도시유전은 페드코로부터 1000억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다. 1차 투자계약1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사우디와 UAE의 본격적인 추가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1년 설립된 페드코는 사우디 아람코, UAE 애드녹(ADNOC)등 중동의 주요 기업들과 협력해 전력 및 에너지, 특수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다. 사우디와 UAE,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에서의 도시유전 기술의 독점영업권을 가지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도시유전은 외국인 투자기업 지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세제 혜택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다양한 제도적 이점을 얻게 됐다.
도시유전에 따르면 외투기업으로 인정 받은 기업은 향후 일정 기간 동안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 설비자재 수입 시 관세·부가세 면제 등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국제 금융기관을 통한 추가 자금 조달도 유리해진다. 외투기업으로서 정부와 지자체가 제공하는 현금지원, 산업단지 내 부지 임대 혜택, 친환경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도시유전 관계자는 "초기 RGO플랜트 확충 및 설비나 자재 도입 과정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와 대규모 투자의 안정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에도알도 루카렐리 UAE 페드코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공장 실사를 한 결과 도시유전의 RGO 기술은 현실이며 반드시 중동국가에와 지역내 도입이 필요한 친환경 기술이라는 판단으로 이번 투자를 결심했다"며 "이번 계약 뿐만 아니라 도시유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도시유전 관계자는 "이번 외국기업 투자 유치는 도시유전이 글로벌 자본시장과 국내에서의 동업계의 위치와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