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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MZ 취향저격' 일자리 정책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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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MZ 취향저격' 일자리 정책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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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A완전정복’ ‘HD현대로보틱스 알아보기’ ‘덴티스 완벽정리’.

    대구시 채용정보 플랫폼인 대구일자리포털(기업 홍보존)에는 이 같은 우수기업 13곳의 정보가 카드뉴스로 알기 쉽게 소개돼 있다. 지방 기업 입장에서 쓸 만한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운데 정작 지역 인재들은 갈 곳이 없어 청년 고용률이 떨어지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이처럼 MZ세대 감성에 맞춘 코너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나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청년 눈높이에 맞춰 지역 기업을 알리려는 대구시의 지속적인 정책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분기 지역 청년고용률이 40.7%로 지난해 4분기(35.6%)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청년실업률은 2024년 1분기 10.4%에서 7.4%로 5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 인재를 적극 고용하려는 기업을 우대하는 고용친화기업 정책도 청년 구직자의 지역 기업에 대한 인식 전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용친화기업은 대구시가 2016년부터 산업의 수도권 집중과 청년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대졸 초봉 연 3500만~5000만원대 기업을 발굴하고 복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62개 기업이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신규 5개사의 대졸 초봉은 연 4344만원이다.

    고용친화기업 제이브이엠의 김모 연구원은 “다른 회사에 비해 높은 수준의 연봉은 물론 사택과 자녀학자금 지원에 야구 시즌권도 주고 있어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했다.
    ◇신산업 인재 양성 노력도 주효
    모빌리티, 로봇 등 5대 미래 신산업 경쟁력을 높이면서 이 분야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 대구시의 전략도 주효했다. 기업·청년 라포르 조성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라포르는 기업과 구직자 간 친근감과 신뢰감 형성을 통해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빌리티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도입한 이 정책은 취업역량 강화교육, 우수기업 탐방, 멘토링, 사전 연수 등 지금까지 7기에 걸쳐 175명이 참여했다.


    라포르 6기 취업 예정자인 대구가톨릭대 출신 신모씨는 “현직자 입장에서 어떤 인재를 뽑고 싶은지 궁금해 지원했다”며 “경쟁자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서 취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동현 경창산업 팀장은 “청년 구직자들의 진솔한 고민을 듣고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며 기업 입장에서도 홍보와 이미지 제고에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 주력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면서 기업 경쟁력과 복지 수준을 함께 높이고 기존 일자리를 더 튼튼히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동반성장 활력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의 시제품 제작 및 재직자 역량 강화에도 16개사에 3억9000만원을 지원했다. 자동차 부품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정주 여건 개선, 결혼 및 출산·육아, 건강·체력 증진 등을 위한 고용둔화사업 근로자 안심패키지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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