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20.56

  • 90.88
  • 2.20%
코스닥

932.59

  • 12.92
  • 1.40%
1/3

회의 중 쓰러진 40대 가장, 3명에게 새 삶 주고 하늘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회의 중 쓰러진 40대 가장, 3명에게 새 삶 주고 하늘로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회사에서 회의 도중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40대 가장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생명을 나눠주고 하늘로 떠났다.

    3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박성철(46)씨가 지난 7월 17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간과 양쪽 신장을 총 3명에게 각각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7월 11일 회사에서 회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 받았다.

    박씨의 가족들은 그가 어디선가 살아 숨 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유족에 따르면 박씨는 서울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정이 많고 잘 웃는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늘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고인은 25년간 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도장 일을 했으며 자연을 좋아해서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산책과 등산을 즐겼다.


    박씨의 아내 김효은 씨는 아직 어려 죽음을 알지 못하는 네 살 딸에게 "아빠는 별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 씨는 "인사 한번 못하고 헤어진 것이 너무 슬프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 다음 세상에서는 다시 만나서 오랜 시간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자. 하늘에서 잘 지내고 건강해. 우리 꼭 다시 만날 것 같아. 사랑해"라고 인사를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