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고흥은 유자로 더욱 깊고 향기로워진다. 고흥은 예로부터 ‘유자의 고장’이라 불려왔다. 해풍과 햇살, 비옥한 흙이 빚어낸 고흥 유자는 깊은 향과 은은한 단맛으로 전국 유자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이 땅을 대표하는 자연의 결실이자 자부심이다.

11월 6일부터 9일, 유자가 가장 향기로운 시기에 ‘고흥 유자축제’가 열린다. 황금빛 그대로의 탐스러운 열매가 주는 달콤한 시간을 제대로 즐길 때다. 축제는 예술 전시와 공연까지 어우러져 유자가 가진 문화적 향기와 풍미를 더한다.

제5회 고흥유자축제는 개막 KBC축하콘서트, 드론쇼, 고흥군 유자농가가 참여하여 만들어내는 유자 나눔 퍼레이드, 유자 수확, 유자청 만들기, 유자비타민 전국노래교실 경연대회, 유자밭 막걸리 삼겹살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소식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미 기자 vivid@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