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분양 단지에서 ‘조기 완판(100% 판매)’이 늘고 있다. 완판은 분양 물량이 모두 계약돼 매진되는 것을 이른다. 정부 규제에도 집값이 계속 오르고, 공급은 쉽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청약 시장이 붐비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분양 물량이 줄 수 있어 올해 하반기 청약에 실수요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인천 역세권 단지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 20개 단지, 2만7104가구가 분양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만6329가구다. 경기가 15개 단지, 2만434가구(일반분양 1만3483가구)로 대부분이다.
역세권 단지가 많다. 현대건설이 서울 동작구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은 지하철 7호선(이수역)과 4호선(총신대입구역) 2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규모는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 동, 931가구다. 이 중 170가구(전용면적 44~84㎡)를 일반분양한다. DL이앤씨가 공급하는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는 강남역(2호선·신분당선) 근처에 있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1161가구 규모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일반분양은 56가구다.
포스코이앤씨는 영등포구에 ‘더샵 신풍역’을 내놓는다.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 동을 짓는다. 총 2030가구 가운데 312가구(전용 51~84㎡)가 일반에 풀린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역세권이다.
인천에서도 교통이 좋은 곳에 2개 단지가 나온다. 미추홀구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은 BS한양이 지하 2층~지상 43층, 6개 동, 1199가구로 짓는다. 959가구가 일반에 풀린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이 앞에 있다. 같은 미추홀구에 HDC현대산업개발·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씨티오씨엘 8단지’를 내놓는다. 지하 3층~지상 46층, 7개 동, 1349가구로 조성한다. 모두 일반분양한다. 2028년께 수인분당선 학익역이 개통한다. 시티오씨엘은 1만30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복합도시다. 주거 단지는 총 9개다. 지금까지 1·3·4·6·7단지 등 5개가 분양했다.
◇광명·김포·용인 등서 분양 잇달아
경기도에서도 역세권과 대단지가 줄줄이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광명에서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42층, 25개 동, 4291가구의 대단지다. 일반분양도 630가구에 이른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대우건설은 김포 풍무지구에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1524가구로 지어진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역세권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그 옆에선 호반건설이 ‘김포 풍무 호반써밋’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956가구 규모다. 마찬가지로 풍무역 역세권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GS건설은 용인에 ‘수지 자이 에디시온’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480가구 규모다. 모두 전용 84㎡ 이상 중대형이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 사이에 있다. 성남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GS건설이 안양에 내놓는 ‘안양자이 헤리티온’도 역세권 대단지다. 지하 5층~지상 29층, 17개 동, 1716가구로 조성한다. 639가구(전용 49~101㎡)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명학역 도보권이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이 파주에 공급하는 ‘운정 아이파크 시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25개 동, 3250가구 대단지다. 3250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운정중앙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조금 거리가 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는 최장 8년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민간임대다. 지하 5층~지상 38층, 13개 동, 1950가구(전용 59·84㎡)로 조성된다. 일반공급은 전체 물량의 20%다. 거주지 제한이나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