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마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마초에서 추출되는 성분 '칸나비디올'을 미국 노인 의료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취지의 영상을 공유하면서다.
30일 오전 9시13분 현재 애머릿지는 전일 대비 214원(29.64%) 뛴 9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성첨단소재(5.59%), 우리바이오(4.85%), 인벤티지랩(3.81%) 등 대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도 캐노피 그로스(17.16%), 틸레이 브랜즈(60.87%) 등 대마 관련주가 폭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한 영상을 공유하면서다. 영상에는 "수많은 노인이 불필요하게 고통받고 있다"며 "헴프(대마)에서 유래한 CBD는 삶의 질을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하며 통증·불면·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은 더커먼웰스프로젝트가 제작했다. 이 회사는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의료용 대마 사용을 옹호하는 단체다. 창립자 하워드 케슬러는 금융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뒤 의료용 대마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초에도 "수주 내에 마리화나를 덜 위험한 약물로 재분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