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개발 재원 파트너십: 미래를 위한 논의'를 주제로 제18회 서울 ODA(공적개발원조) 국제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날 회의엔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카르스텐 스타우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의장을 비롯해 400여명의 정부, 개발전담기관,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지난 7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4차 개발재원총회(FfD4)에서 다뤄졌던 개발자원과 관련해 "세비야 약속과 이행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공여국 간 비교우위에 기반한 효율적인 개발 협력, 수원국의 '동반자'로서 '상생의 발전을 위한 개발 협력, ODA가 민간재원 확보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는 통합적인 개발 협력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 주요 공여국의 ODA 축소 움직임 등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이 어려움에 직면한 시기에 ODA 중심 개발 재원의 한계를 넘어서는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재원의 확대뿐 아니라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재원 투입을 위한 협력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스타우어 의장은 "ODA를 비롯한 개발 재원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 재원 확대와 개발효과성 원칙에 기반한 포용적 파트너십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제4차 개발 재원 총회 결과와 한국 기여 △개발 재원과 파트너십: 동원·연계·조정 전략 △GPEDC 원칙으로 본 개발 재원 거버넌스의 미래를 주제로 참석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