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원동의 소규모 아파트 단지가 일제히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며 ‘재건축 8부 능선’을 넘었다. 한강과 인접한 곳에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최근 신반포12·16·27차의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1983년 준공된 신반포16차(396가구)는 지하 5층~지상 34층, 4개 동, 486가구(임대주택 68가구 포함)로 재탄생한다. 한강과 바로 맞닿은 ‘한강 뷰’ 단지라 재건축 후 프리미엄(시세 차익)이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근 ‘아크로리버뷰신반포’(595가구), ‘오티에르반포’(251가구) 등과 함께 강남권·한강 변 신축 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단지명은 시공사 대우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써밋’을 적용한 ‘신반포써밋라피움’이다. 인근 단지인 신반포12차(1982년 준공·324가구)는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의 아파트 432가구(임대 45가구)와 지상 5층 규모 근린생활시설(122실)로 재건축된다. 신반포27차(1985년·156가구)는 지하 5층~지상 28층, 2개 동, 210가구(임대 33가구)로 탈바꿈한다.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드파인’이 각각 적용된다.
관리처분계획 인가 고시에 따르면 신반포16차의 일반분양 공급 가구는 10가구에 그친다. 조합원이 고액의 분담금을 제때 납부하는지가 사업의 관건으로 꼽힌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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