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 6.39
  • 0.15%
코스닥

925.47

  • 7.12
  • 0.76%
1/2

회의 두번만에 '가파도 RE100 마을' 220억 예산 편성…野 "에너지판 대장동"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회의 두번만에 '가파도 RE100 마을' 220억 예산 편성…野 "에너지판 대장동"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정부가 제주 가파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마을 조성’ 사업 예산 220억원을 두 번의 회의만 거쳐 배정했던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던 2011년 제주 가파도 ‘카본 프리 아일랜드(Crbon Free Island)’ 사업과 판박이라는 평가를 받는 사업을 정부가 졸속 추진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가파도 RE100 마을 조성 사업 예산 편성을 앞두고 지난 7월 23일·8월 18일 두 차례 회의를 거친 후 관련 예산 220억원을 배정했다. 가파도 사업 현장 방문은 지난 7월 10일 1박 2일 일정 한 차례였다.


    가파도 마을 조성 사업은 태양광·풍력 발전설비와 고효율 히트펌프 보급 등 탄소중립 마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 220억원을 투입하는 게 골자다. 앞서 제주도는 2011~2016년 가파도 카본 프리 아일랜드 조성 사업에 143억원을 투입해 태양광·풍력 발전기를 설치했지만, 태풍과 해풍 등으로 인한 설비 고장 문제로 발전기 가동률이 저하되는 문제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 구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RE100 강조 코드에 맞추려 산업부가 무리한 사업을 졸속 추진하고 있다”며 “특정 업체들만 배를 불리는 에너지판 ‘대장동 사업’이 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