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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영상, AI가 뚝딱…中 기업 주도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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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영상, AI가 뚝딱…中 기업 주도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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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상을 제작해주는 ‘영상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단순한 텍스트, 이미지뿐 아니라 영상까지 AI로 손쉽게 생성할 수 있게 되면서 콘텐츠 제작 문턱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닷어스에 따르면 2023년만 해도 4억9200만달러에 그치던 글로벌 AI 영상 생성 시장 규모는 2032년 21억7200만달러(약 3조300억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8.5% 수준이다. 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중국 업체는 성수테크놀로지, 즈푸AI, 콰이서우 등 세 곳이다. 기자는 최근 중국 베이징 중관춘에 있는 성수테크놀로지 본사를 찾았다. 영상 생성형 AI 플랫폼 ‘비두’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비두는 텍스트, 사진을 업로드하면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플랫폼이다. 성수테크놀로지와 칭화대가 공동으로 출시했다. 올 상반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2’의 홍보 영상이 비두를 활용해 제작한 것이 알려지면서 회사 인지도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기자가 남녀 캐릭터와 케이크 이미지를 업로드하니 30초 만에 애니메이션 같은 동영상이 완성됐다. 단 세 장의 그림 파일만으로 그럴싸한 숏폼(짧은 영상)이 생성됐다. 극장에서 보는 애니메이션과 차이도 크지 않았다. 류팅팅 성수테크놀로지 마케팅·브랜드 책임자는 “AI 기술 발전이 콘텐츠 제작 방식에도 큰 변화를 몰고 왔다”며 “과거엔 아이디어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려면 전문적인 기술과 시간, 노력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몇 장의 이미지만으로 자동으로 숏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벤처캐피털 한 관계자는 “영상 생성 분야는 차세대 AI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힌다”며 “텍스트 생성보다 영상 생성은 더 직관적이고 파급력이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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