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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끼고 매매 막차 타자"…마포·성동·강동 '한강벨트'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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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끼고 매매 막차 타자"…마포·성동·강동 '한강벨트'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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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포함한 서울 25개 자치구 전부가 규제지역인 투기과열지구 요건을 충족한 것은 최근 강남권 및 한강과 인접한 한강 벨트 등의 집값 상승세가 그만큼 가팔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똘똘한 한 채’를 사려는 수요가 몰리며 서울 아파트값은 34주 연속 뛰었다. ‘가계대출 관리 방안’(6·27 대책)과 ‘주택공급 확대 방안’(9·7 대책)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한강 벨트 등으로 규제지역을 확대 지정할 수 있다고 본다. 이재명 정부가 정권 초기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국정 운영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들썩이는 한강 벨트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한 주 전보다 0.19% 올랐다고 25일 발표했다. ‘9·7 부동산 대책’ 이후 3주 연속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자치구별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0.59%)다. 지난 6월 말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발표 뒤 성동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99%까지 치솟았다. 이후 0.15%(8월 셋째 주)까지 떨어진 뒤 5주째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신고가 조회 플랫폼 ‘집캅’에 따르면 이번주 성동구 내 11개 단지가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주 6개 단지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성수동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전용면적 59㎡는 29억8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8월 기록한 전고점(28억5000만원)보다 1억3000만원 올랐다. 정부의 대출 규제책이 나온 6월 거래가에 비해서도 3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마포구(0.28%→0.43%)와 광진구(0.25%→0.35%)도 전주 대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마포구는 성산·공덕동, 광진구는 자양·광장동 학군지 등 인기 지역 위주로 거래가 활발했다. 공덕동 ‘래미안공덕5차’ 전용 84㎡는 22억원(7층)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영등포구(0.24%)에서는 신길동 역세권 위주로 ‘포레나 신길’ 등 6개 단지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집주인이 전세 정책이나 세금 규제 등이 나올까 눈치를 봤지만 막상 6·27 대책과 9·7 대책에 그런 내용이 포함되지 않자 집값이 오를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포모(FOMO·다른 사람이 누리는 기회를 놓칠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시달리다가 ‘패닉 바잉’(공포 매수)에 나서 신고가 경신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5개 자치구 규제지역 기준 충족
    최근 3개월(6~8월)로 기간을 늘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0.21%)의 1.3배인 조정대상지역 기준(0.27%)은 물론 1.5배를 웃돌아 투기과열지구 기준(0.3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개월간 한강 벨트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동(5.28%), 마포(3.66%), 강동(3.08%) 등은 3% 이상 올랐다. 재건축 호재가 많은 영등포(2.97%), 양천(2.85%), 동작(2.56%), 광진(2.08%) 등도 상승 폭이 컸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마포, 성동 등에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나오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조바심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 외곽으로도 상승세가 퍼지고 있다. ‘금관구’ ‘노도강’으로 불리는 금천(0.55%), 관악(0.82%), 구로(0.95%), 노원(0.97%), 도봉(0.45%), 강북(0.55%) 등도 투기과열지구 기준을 넘어서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자문위원은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6억원으로 한정되면서 10억원 안팎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렸다”며 “대출 규제의 반사 효과가 외곽 지역의 풍선효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영연/오유림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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