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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특명…"돈·사람 4배 더 쓰는 中 이길 방법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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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특명…"돈·사람 4배 더 쓰는 中 이길 방법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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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경쟁사들은 우리보다 서너 배 많은 자본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이기려면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이 구조적 경쟁력이란 키워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24일 경기 이천에 있는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다. TV, 가전부터 석유화학,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LG의 주력 사업이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휘청거리자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주문한 것이다. 구 회장은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는 방법 중 하나로 ‘인공지능 전환’(AX)을 제시했다.
    ◇“구조적 경쟁력 강화해야”

    25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사장단 회의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과 중국의 약진 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경영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AX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LG전자·디스플레이·화학·에너지솔루션·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CEO와 각 사의 AX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날 “구조적 경쟁력을 시급하게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LG는 그동안 경쟁 우위를 지속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별적 경쟁력에 필요한 ‘이기는 연구개발(R&D)’, 구조적 수익 체질 개선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회사를 이끌었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는 게 구 회장의 인식이다. 구 회장의 당부는 “모든 사업을 다 잘할 수는 없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지난 3월 사장단 회의 때 발언보다 훨씬 수위가 높아졌다고 LG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 몇 개월 동안 미국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중국의 기술력과 생산성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AX 전환 가속화해야”
    구 회장이 근원적 변화를 주문한 건 LG의 핵심 사업이 고전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LG전자의 TV 사업(MS사업본부)은 소비심리 위축과 중국의 공습이 맞물려 지난 2분기 1920억원 적자를 냈다.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넘버2’이던 TV시장 점유율 순위는 중국에 밀려 4위로 추락했다.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시간이 갈수록 적자폭(1분기 565억원→2분기 906억원)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희망퇴직을 받는 LG그룹 계열사는 올초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에서 LG전자, LG화학 등으로 확대됐다.

    구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AX를 꺼내 들었다. 모든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리자는 얘기다. 구 회장은 AX 전환이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CEO 주도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신속하게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전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구 회장은 “회사는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CEO가 구성원들의 안전을 세심히 챙겨달라”고 했다. 구 회장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 구금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김동명 사장 등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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