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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입주했는데…조합장 연임 두고 올파포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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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입주했는데…조합장 연임 두고 올파포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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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말 입주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1만2032가구)에서 조합장 연임을 두고 내홍이 커지고 있다. 기존 조합장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경쟁 후보는 배제한 채 자기 연임만 투표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입주민은 조합장에 도전하는 다른 예비 후보를 제외한 투표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투표 방식을 두고서도 참관단을 꾸려 관리하자는 주민과 이를 거부하는 조합장이 맞서고 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조합은 27일 총회에서 기존 조합장 및 임원의 연임을 표결할 예정이다. 기존 조합 임원의 찬반만 묻는 안건을 두고 조합원 사이에선 반발이 심하다. 후보를 준비 중인 다른 조합원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것이어서다.


    조합 측은 조합장이 바뀌면 입주 후 청산과 조합 해산 절차가 6개월 이상 늦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임 안건이 부결되면 그때 다른 후보와 선거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다수 조합원은 연임 여부만 표결하는 게 정관 및 총회 위반인 데다 다시 총회를 열면 비용 낭비가 심하다고 주장한다. 조합 선거관리규정은 임원의 연임 선거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선거 방식도 문제다. 조합원 730명은 선관위를 구성해 부정선거를 막자는 의견을 냈다. 조합이 홍보요원을 동원하고 투표용지도 조합원 수보다 2000장 넘게 찍어내 부정선거가 의심된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조합은 불필요한 절차라며 조합원의 요구를 거부했다. 선관위 설치를 요구하는 한 조합원은 “미국 대통령도 연임 땐 경쟁 선거를 거친다”며 “조합장이 스스로 출마하고 개표한다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조합원도 “조합장과 상근임원의 셀프 연임 선거 관리를 감시자 없이 스스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합 운영을 규정하는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합장의 연임 근거는 있지만, 구체적인 선거 방식 등은 규정돼 있지 않아서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도 최근 조합장이 연임 찬반 총회를 열겠다고 예고하자 송파구가 나서 “직선으로 새 조합장을 선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에 관한 구체적 규정이 없어 조합마다 갈등이 크다”며 “연임 과정에서 정비사업이 늦어지거나 청산 절차 지연으로 조합원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이를 막을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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