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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수상태양광, 밤에는 수력발전' 국내 최초 재생E 단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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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수상태양광, 밤에는 수력발전' 국내 최초 재생E 단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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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는 수상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고, 해가 저문 밤에는 수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직접화단지가 탄생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5일 경북 안동 임하다목적댐공원에서 진행된 47메가와트(MW) 규모 임하댐 수상태양광 준공식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수상태양광 사업에 지분 49%를 투자했고, 본 사업에서 나오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전량을 구매할 예정이다. 수상태양광 패널은 신성이엔지가 납품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임하댐 사업은 지역·주민 협력으로 조성된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이자, 국내 최초로 교차 송전을 적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교차 송전이란 낮과 밤에 서로 다른 발전원을 실어나를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임하댐의 기존 수력발전에 사용하던 전력망 계통을 그대로 활용했다.


    낮에는 임하댐에 떠있는 태양광이 만든 전기를, 밤에는 임하댐의 수력발전 전기를 전력망으로 흘려보낸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선천적 한계로 꼽힌 전력계통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이를 통해 전국적인 계통 부족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신규 송전선로 접속 시기보다 5년이나 앞당겨 발전을 개시하게 됐다.

    이로써 안동시 2만여 가구가 5년간 사용할 308 기가와트시(GWh)를 조기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인하댐 프로젝트는 마을 법인이 투자자로 참여해 향후 20년간 220억 원의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햇빛연금'의 대표 사례가 될 예정이다. 발전수익 분배를 통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와 연계하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다. 안동의 상징인 무궁화꽃 형상을 활용한 패널 디자인으로 관광자원 활용 가능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수자원공사는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기업이다. 충주댐 수력, 시화 조력 등 1.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약 6.5G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부산을 승용차로 3700만 회 왕복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3900만t을 감축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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