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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그룹 '알짜' 디티에스, 코스닥 상장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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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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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그룹 '알짜' 디티에스, 코스닥 상장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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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9월 25일 14: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다산그룹의 ‘알짜 회사’인 디티에스가 상장을 추진한다. 디티에스는 열교환기 제조 전문기업이다. 해외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고, 매년 1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구주매출 문제로 한 차례 상장을 미뤘던 디티에스가 이번엔 완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티에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315만7632주를 100% 신주 발행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디티에스는 에너지 플랜트·석유화학 발전소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 장비인 공랭식 열교환기를 공급한다. 공랭식 열교환기는 기존 수냉식 열교환기보다 환경 오염이 덜해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공랭식 열교환기 전 제품군을 생산하는 건 디티에스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디티에스 실적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00억원대에 그쳤던 연매출은 작년 1116억원까지 뛰었다. 영업이익도 2022년 97억원, 2023년 133억원, 작년 24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미국, 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한 영향이다. LNG·친환경 전력 수요 확대로 세계적으로 열교환기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티에스는 상장을 계기로 지열·폐열·수소·탄소포집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다산그룹 계열사인 디티에스의 최대주주는 다산네트웍스(지분 32.02%)다.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다산인베스트→다산솔루에타→다산네트웍스→디티에스로 이어지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디티에스의 시가총액으로 2000억원이 거론된다. 다산그룹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몸값이다. 현재 다산그룹에서 다산네트웍스와 다산솔루에타, 엔지스테크널러지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데 각각 시가총액은 1214억원, 215억원, 599억원이다.

      디티에스는 지난 2018년부터 상장을 준비해 왔다. 당초 2023년 상장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높은 구주매출 비중에 발목이 잡히며 도전을 미뤘다. 디티에스의 재무적투자자(FI)였던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의 투자 약정 때문이었다. 과거 디티에스는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다산네트웍스가 출자해 만든 뉴레이크쿨러가 최대 주주(48.2%)였다.


      이번에는 100% 신주 발행을 추진한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자금 회수를 마쳐서다. 뉴레이크쿨러는 지난 7월 산업은행과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에 디티에스 지분을 매각했고, 산은과 유진PE는 지난달 이 지분을 또다시 수십 곳의 투자기관에 매각했다.

      다만 모회사가 상장사인 경우 거래소가 들이미는 깐깐한 잣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산네트웍스는 통신, 자동차 전장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디티에스와 사업 분야가 다르다. 상반기 디티에스의 매출이 다산네트웍스의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 수준에 그친다. 한 시장 관계자는 "'중복상장'에 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디티에스가 예비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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