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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구간으로 간다"…韓 '반도체 투톱' 천장 뚫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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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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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실적 풍향계'로 꼽히는 미국 마이크론이 향후 업황과 관련해 "D램 공급 부족으로 인한 메모리 슈퍼사이클 지속"을 예상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전날 2025년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 113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 3.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매출 112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 2.86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약 한 달 먼저 실적을 발표해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실적 바로미터'로 불린다.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마이크론은 2026년 1분기(2025년 9~11월) 매출을 125억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119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올해 1~12월 D램과 낸드의 수요가 기존 전망보다 커지고 있다"며 "마이크론의 공급량은 이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D램 공급 부족이 심화해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9조 1800억원)를 소폭 웃도는 수준(9조6687억원)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전년 동기(7조300억원) 대비 52.45% 증가한 10조7174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한 달 전 추정치인 8조7665억원(삼성전자)과 10조2734억원(SK하이닉스) 대비 눈높이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SK하이닉스는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10조원대를 기록하게 된다.


      특히 이번 분기에서 마이크론은 이익률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부에서 호실적을 거두면서 국내 업체들의 실적 눈높이를 키우는 근거가 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HBM이 포함된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에서 45억4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48%에 달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HBM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SK 하이닉스 62%, 마이크론 21%, 삼성전자 17% 순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이 79%로 집계돼 한국 기업이 전세계 HBM 10개 중 8개를 생산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는 2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최근 주요 고객향 HBM3E 제품 인증과 내년 HBM4 수출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2026년에는 점유율이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전방위적으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앞서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원대로 올린 바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엔비디아향(대상) HBM3E 12단 매출이 발생하면 기술력 열위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며 "파운드리 사업부 가치 역시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55조2000억원으로 12.2% 올렸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4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11조2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BM과 레거시 메모리가 함께 좋아지는 구간을 맞이했다"며 "내년까지 이어질 SK하이닉스의 증익 사이클은 전례 없는 구간으로 과거 적용되던 멀티플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마땅하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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