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 21.06
  • 0.51%
코스닥

919.67

  • 4.47
  • 0.49%
1/4

"이민자 단속이 포켓몬 잡기?"…美정부 홍보 영상에 '갑론을박' [영상]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민자 단속이 포켓몬 잡기?"…美정부 홍보 영상에 '갑론을박' [영상]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캐릭터와 주제가를 활용해 불법 이민자 단속 홍보 영상을 제작·공개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DHS는 23일(현지시간) 공식 X(옛 트위터)에 "다 잡아들여야 해"(Gotta Catch 'Em All)라는 문구와 함께 1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24일 자정 기준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약 6132만 회를 기록했으며 4만5000회가량 공유(리트윗)됐다.


    영상은 요원들이 주택 문을 폭파하며 급습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포켓몬 애니메이션 장면과 단속 현장을 교차 편집했다. 주제가 '포켓몬, 모두 잡아야 해'라는 가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단속에 걸린 이민자들이 수갑을 차고 연행되는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포켓몬 카드가 잇달아 등장했는데, 원래 캐릭터가 있어야 할 자리에 체포·추방된 이민자들의 얼굴이 대신 들어갔다. 이들의 죄목과 형량도 카드에 표시됐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 영상에 대표 캐릭터 '피카츄'가 춤추는 이미지를 덧붙이며 "국경순찰대의 신참 대원"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해당 영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X 이용자는 해당 영상에 마가(MAGA) 모자를 쓰고 눈물을 흘리는 주인공의 합성 이미지를 댓글로 달았다.

    이에 국토안보부 계정은 "그들을 체포하는 것은 우리의 진정한 시험, 그들을 추방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To arrest them is our real test. To deport them is our cause)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 또한 애니메이션 주제가의 가사에서 따온 것이다.


    일각에서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불법이민자 추적하고 추방하는 것은 좋은데 이건 좀 너무하다. 조롱하는 것 같다", "체포가 아니라 사냥이다. 인간 사냥이다" 등 반응도 나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