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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표로 살펴본 미국 경기 방향성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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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표로 살펴본 미국 경기 방향성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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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주식시장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기침체
    우려는 크게 줄었다. 각종 설문 결과에 의하면 펀드매니저들은 인플레이션 및 이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을 향후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지목하고 있으나 그 위협의 강도를 크게 인식하지는 않고 있다. 다음에서는 미국 경제 및 주식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기 선행적 지표들을 최근 2년 추이를 점검하여 향후 경기 방향성을 전망해 보자.


    [표1]은 실질임금상승률(선) 및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막대) 추이이다.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의 68%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을 이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경기 후행성을 보이는 대부분의 고용지표와는 달리 이 두 지표는 경기와 주가에 선행성을 보여 향후 경기 예측에 유용성이 높다.

    실질임금(명목임금-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올해 4월을 고점으로 4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명목임금 상승률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으나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실질임금이 하락한 것이다. 실업수당청구 역시 올해 1월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여 향후 경기 방향성에 긍정적이지는 않다.


    [표2]는 미국 내수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택시장 지표이다. 주택시장의 가장 빠른 선행지표인 건축허가(선)는 작년 말을 고점으로 하락하여 올해 8월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를 기록했다.

    [표2]의 또 다른 지표는 제조업 전망에 유용한 향후 6개월 자본재투자계획 설문조사 결과이다. 미국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높지 않지만 투자계획의 상승·하락이 경기 방향의 전환 여부를 가늠하는 데 중요하다. 자본재 투자계획 역시 올해 1월을 고점으로 하락 중으로 이번 9월 –5.7을 기록하여 향후 투자축소 가능성이 보인다.


    [표3]은 경기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OECD 미국 종합경기선행지수(막대)의 최근 2년 움직임이다. 선행지수는 올해 4월을 저점으로 8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경기 모멘텀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6개월 전 대비 선행지수변화율(선) 역시 최근 2개월 연속 상승하여 향후 경기 방향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다만 경기선행지수 내에서는 주식시장 성과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실물지표보다 최근 몇 달간의 주가 급등이 선행지수를 끌어 올린 측면도 강한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선행지표들의 움직임은 향후 경기 방향성에 우호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이미 경기둔화가 투자자 전망에 크게 반영되어 있음을 고려하면, 침체가 오지 않고 둔화(Soft-landing) 정도에 그친다면 주가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대전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무, C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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