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선물 매도에 약세…코스닥은 1%대 하락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의 현물주식 매도와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매도가 겹치면서다. 코스닥은 1.3%나 급락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22포인트(0.44%) 내린 3470.95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상승하며 3497.98까지 오르기로 했지만, 곧바로 힘이 빠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452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주식은 449억원 규모로 사고 있지만, 코스피200선물을 2255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기관은 8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강보합세지만, SK하이닉스는 1.39%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하락은 간밤 엔비디아 주가가 3% 가량 하락한 여파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10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걸 두고 일각에서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구매할 돈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를 향한 강경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58% 상승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3.96%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3.2%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52포인트(1.32%) 내린 860.69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선 개인이 1788억원어치 주식을 사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4억원어치와 39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내리고 있다.

펩트론이 7.14%, 삼천당제약이 5.43%, 에이비엘바이오가 5.56%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1.31%와 1.11% 내리는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0.05%) 오른 달러당 1394.7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