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이 다음달 4일까지 전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자체 프리미엄 라인 ‘엘 프르미에’의 품질 기준을 높이고 한정·콜래버레이션 구성을 확대해 고급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핵심은 한우와 신선식품이다. ‘엘 프르미에 암소한우’ 물량을 전년 대비 10% 늘리고, 1++(9) 등급의 상위 1% 암소 개체만 골라 15일 이상 숙성했다. 귀한 특수부위만 담은 ‘엘프르미에 암소한우 명품 기프트(300만원)’는 100세트 한정 판매한다.
청과는 선별 당도를 기존보다 12브릭스 올리고 과형·색택을 엄격히 반영했다. 사과·배에 샤인머스캣을 더한 ‘엘프르미에 프리미엄 컬렉션 샤인 혼합’은 50세트 한정이다. 수산은 ‘급속 냉결’로 신선도를 높인 ‘제주전통 옥돔·은갈치’를 대표로 내세우고, 밝고 알이 큰 벨루가급만 고른 ‘임페리얼 캐비아’도 50개 한정 선보인다.
전국 산지 직소싱 강화도 눈에 띈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해남 한우 농가와 협업해 업계 최초로 ‘우수혈통한우 로얄’을 출시했으며, 수급이 어려워진 상위 1% 국내산 자연송이 재배지를 추가 확보해 강원 ‘선별 자연송이’를 마련했다. 철원 DMZ 청정지의 신품종 멜론으로 구성한 ‘러시멜로 멜론 기프트’와 550년 전통 경남 죽방렴의 ‘죽방렴 명품 멸치’도 신규 구성이다.
주류 선물세트는 한정성과 협업을 앞세웠다. 더 글렌리벳 55년 ‘이터널 컬렉션’을 1병 단독 판매하고, 배우 김희선과 조 웨그너가 협업한 ‘김희선 X 발라드 스페셜 에디션’을 단독 선보인다. ‘기원X박기웅’, ‘토마시X장승택’ 등 아트 콜래버레이션 라인업도 확대했다.
트렌드형 이색 선물도 강화했다. 센터커피 ‘게이샤 인스턴트 세트’와 ‘드립백 세트’, 트러플 바질 페스토와 파스타면을 구성한 ‘맷도르 파스타 기프트’, 프리미엄 대추야자 브랜드 바틸 ‘마이다스 컬렉션’을 준비했다. 글로벌 테이스트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인도 하이엔드 티 압끼빠산드 ‘헤리티지 컬렉션(100세트 한정)’, 독일 블루메쯔 ‘마이스터 세트’를 비롯해 바샤커피, 더콘란샵 셀렉션도 제안한다.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본판매 기간 중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품목·결제수단에 따라 구매액의 최대 5~10%를 롯데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우량 고객 전용 ‘롯데 기프트 클럽’도 첫 선을 보인다. 법인·개인 모두 가입 가능하며 카테고리별 구매 누계에 따라 최대 35% 할인, 인기 품목 전용 우대가, 당일 식품세트 구매액 기준 최대 7%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총 혜택은 최대 350만원 규모다. 다음달 4일까지 롯데백화점 앱에서 운영한다. 가입 고객 중 100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전용 혜택을 적용한다.
최형모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올해는 비교적 긴 연휴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고급 선물 수요가 늘 것”이라며 “한층 엄격해진 품질 기준과 차별화된 이색 구성을 기반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