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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창작물 만들면, 블록체인이 거래·계약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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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창작물 만들면, 블록체인이 거래·계약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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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5년 내 폭발적 성장 국면에 들어설 것입니다.”

    에이미 올든버그 모건스탠리 신흥시장 주식 총괄은 23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오리진 서밋 2025’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AI 확산을 돕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전체 세션을 관통한 주제는 AI와 블록체인 기술의 연관성이다. AI가 수많은 데이터와 창작물을 쏟아내면 블록체인이 그 소유권과 신뢰성을 보증해줄 것이란 논리다. 블록체인 기술이 거래와 계약을 자동으로 처리해주기 때문에 AI가 실제로 경제 활동에 뛰어드는 데 필요한 기반이 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투자 전문가들은 데이터, 지식재산권(IP) 인프라 분야가 주요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드리아 무토니 스토리프로토콜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실 데이터를 토대로 AI가 생성한) 합성 데이터만 반복적으로 쓰면 편향과 오류가 심해져 현실과 동떨어진 결과가 나온다”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검증하는 것이 AI가 실제 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발전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온체인 검증 인프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온체인 검증은 블록체인에 데이터 출처와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해 신뢰성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지갑·거래 같은 온체인 활동 지표는 프로덕트 마켓핏(시장 적합성)을 확인하는 핵심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시대에는 창작물이 범람해 IP를 거래·수익화할 수 있는 인프라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인베스트먼트의 레이하네 샤리프 아스카리 전무는 “토큰화한 IP는 최대 80조달러 규모 시장을 열 잠재력이 있다”며 “음악 로열티나 게임·패션 콘텐츠처럼 팬덤과 연결되는 영역에서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음악·게임·패션 콘텐츠를 블록체인으로 토큰화해 거래하는 스토리프로토콜, 글로벌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로블록스 등이 관련 사례로 언급됐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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