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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국내 하나뿐인 '사직동 시간우체국'…양림동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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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국내 하나뿐인 '사직동 시간우체국'…양림동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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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 남구가 지역의 근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즐거움과 재미가 가득한 도시로 변신한다. 국내에 단 한 곳뿐인 사직동 시간우체국과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자원은 광주시 남구를 방문한 여행객에게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타임 여행’을 선사한다.
    ◇ 국내 유일 ‘시간우체국’
    22일 광주시 남구에 따르면 남구에서 ‘천년 선비골’로 불리는 사직동은 민선 8기 들어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 한 곳뿐인 시간우체국이 사직동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건립 중인 시간우체국은 내년 초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은 편지나 동영상 등 다양한 기록물과 영상물을 타임캡슐에 담아 최단 10년부터 최장 100년까지 간직한 뒤 보관을 의뢰한 사람이 특정 연도와 날짜를 지목하면 해당 시기에 맞춰 편지 등을 보내주는 시스템을 갖췄다.

    남구에서 운영하기에 수신자가 전국 어디에 있더라도 가족에 대한 개인정보 열람 동의만 해주면 편지와 동영상 등을 전달하는데 문제가 없다.


    특별한 관광상품인 만큼, 우체국 건물의 내·외관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복고풍 목조 건물의 외관에 내부는 유럽 감성을 채워 넣었다. 기본 골격은 목조와 콘크리트 조합인데, 건물의 단단함을 유지하기 위해 지하 2층은 철근 콘크리트를 기반으로 짓는다. 지상 1~3층까지는 목조 건물이다.

    건물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투과한 햇살이 휘황찬란한 빛을 내뿜도록 설계됐다.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유명 편지를 전시하는 전시실과 MZ살롱 및 7080살롱, 디스크자키 존 등도 함께 들어선다.


    남구 관계자는 “시간우체국 1층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빛이 실내를 감싼다”며 “건물의 목재 골격 사이에 숨겨둔 고성능 음향 설비에서 웅장한 소리가 흘러나와 방문객에게 특별함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 선교기지 ‘유네스코 등재’ 추진
    광주시 남구 양림동은 근대역사문화 자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광주 최초로 서양 근대 문물을 받아들인 통로 역할을 해 ‘광주의 서양촌’으로 불린다. 관광객들은 양림동의 굽이진 골목과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날아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100년을 훌쩍 넘긴 우일선 선교사 사택과 오웬기념각, 선교사 묘역, 조아라 여사 기념관, 이장우·최승효가옥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다.

    이에 광주시 남구는 양림동의 선교기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는 양림동과 유사한 선교기지가 대구 중구, 청주, 공주, 전주, 김제, 목포, 순천까지 8곳에 있는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등재가 이뤄지면 아시아권 최초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사례가 된다.

    김병내 광주시 남구청장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난 6월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남구는 2030년쯤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등재되면 전 세계 성지순례자를 맞이하기 위해 국내 선교기지 8곳을 둘러보는 8박 9일 일정의 성지순례 관광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시간우체국과 살롱 드 사직 프로젝트 등 특색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남구는 다가설수록 더 큰 기쁨과 추억을 안겨주기 곳이기에 방문객이 절대 후회하지 않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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