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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캐나다, 호주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1일(현지시간) SNS 영상 메시지를 통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에 평화와 '두 국가 해법'에 대한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영국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했고 오랫동안 동맹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했다. 카니 총리는 "'두 국가 해법' 가능성을 지속시키기 위한 국제적 공조 노력의 일환"이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도의 국가를 인정하는 것은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종말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지 테러리즘을 정당화하거나 보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유엔 회원국 193개국 가운데 148개국(바티칸 포함)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만 G7 국가 중 이번에 공식 선언을 한 것은 캐나다와 영국이 처음이다.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를 계기로 여러 국가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에는 프랑스가 공식 발표를 예고했고, 유엔 총회 기간 몰타·룩셈부르크·벨기에 등이 추가로 동참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10개국이 이번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방침을 밝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 모두발언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은) 우리의 존재를 위협하고 테러리즘에 터무니없는 보상을 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