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김포시가 지리적 한계를 넘어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에 나섰다.
김포시는 21일 연세대에서 ‘김포시-연세대 진로·진학 멘토링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세대 학부생이 멘토가 돼 김포 청소년 94명에게 8주간 맞춤형 진로·학습 멘토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생활기록부 설계, 학습계획, 보고서 작성, 멘탈 관리 등 실질적 도움을 준다.
멘토링에는 연세대 학부생 50명과 김포 14개 고등학교 학생 94명이 참여한다. 첫날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특강이 열려 호응을 얻었다.
김포시는 민선8기 이후 교육발전특구, 서울런 협약, 국립항공박물관 업무협약 등 교육 협력을 확대해 왔다. 이번 연세대와의 협력은 지자체 교육정책 변화의 계기로 평가된다.
김포는 청소년 교육뿐 아니라 한강2콤팩트시티,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서울5호선 연장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교육과 도시개발을 함께 앞세운 김포가 신흥 교육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김포 안팎 어디든 협력할 것”이라며 “좋은 교육이 좋은 도시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손영종 연세대 교학부총장은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김포=정진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