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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의 반란…'조건부 시드' 박성국, 버디쇼로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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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의 반란…'조건부 시드' 박성국, 버디쇼로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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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박성국이 ‘2부 선수의 반란’에 성공했다. 21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골프존오픈(우승상금 2억원·총상금 10억원)에 조건부 시드로 출전해 4타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성국은 이날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그는 이동환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 이어 7년 만에 완성한 투어 통산 2승이다.


    이준석(호주), 김찬우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박성국은 5, 6번홀 연속 버디로 독주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9번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에 성공해 1타를 더 줄였고 후반에도 12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4타 차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18번홀(파5)에서는 3온 2퍼트로 안전하게 타수를 지키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2007년 투어에 데뷔한 박성국은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84위에 그쳐 정규투어 시드를 잃었다. 시드 순위전에서도 53위에 올라 조건부 시드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챌린지(2부)투어를 주로 뛰며 정규투어 대회는 예선을 치르거나 상위 시드권자가 빠져 빈자리가 생겨야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 대회 전까지 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110m 길이 러프에 20m 안팎의 페어웨이로 정확한 샷을 요구한 이번 대회에서 박성국은 나흘간 보기를 단 5개로 막아냈다. 비거리는 평균 240m로 투어 최하위지만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전략적인 코스 공략이 빛을 발했다.

    올 시즌 한국 프로골프에서는 2부 투어 선수의 반란이 유독 많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지난달 조건부 시드권자이던 고지원이 삼다수마스터스에서, 드림투어(2부) 선수이던 김민솔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으로 정규투어 직행에 성공했다. 남자 프로 투어에서는 박성국이 올 시즌 처음으로 정규투어 우승을 통해 직행 티켓을 따냈다. 우승상금 2억원과 함께 향후 2년간의 풀시드를 확보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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