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나눔비타민이 운영하는 디지털 기부 플랫폼 '나비얌'은 수혜자와 기부자를 직접 연결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해 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의 여건에 맞춤화한 활동을 소개한다. 이 플랫폼은 올해 하반기 '으뜸중기 제품'에 선정됐다.
기존의 플랫폼과 달리 기부금의 사용 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수혜자가 기부금이나 복지 예산을 쓴 이후에 자동으로 이력을 남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포트를 제공한다.
수혜자의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수혜자가 직접 바우처와 시점을 고려해 기부금이나 물품을 사용할 수 있다. QR코드를 응용한 결제 방식으로 별도의 카드 없이 사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경우 회계 시스템과 연동해 CSR(사회공헌활동) 관련 예산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전국 6만여 개 가맹점과 협업해 약 10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유통했다. 약 3만 명이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관련한 특허권, 디자인권 등을 10건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를 나온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2023년 회사를 차렸다. 올해 미국 포브스가 발표한 '2025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3월엔 사단법인 선한영향력가게의 신임 이사에 오르기도 했다. 결식 우려 아동에게 무상 음식을 제공하는 전국 4500여 개의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단체의 인프라를 통해 나비얌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디지털 복지 운영체제(OS)를 만든다는 게 회사의 비전"이라며 "후원자와 기업, 정부가 하나도 연결되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