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에선 전공 수업 외에도 비교과 프로그램이 많아요. AI(인공지능) 시대에 학생들에게 AI 교육부터 자격증 취득까지 지원할 수 있다면 너무 좋죠.” (순천향대 교육혁신원 전용원 씨)
“국내 대표적인 AI 활용 능력 시험 AICE는 초·중·고교와 대학교 교직원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자격증입니다. AI 리터러시(AI literacy·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가 중요한 때에 획기적인 매개체가 될 겁니다.” (최영준 더 에이아이랩 대표)

국내 최대 교육·에듀테크 전시회인 ‘2025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디지털교육협회 등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 ‘에이 엑스(AX·인공지능 전환)로 에듀테크의 지평을 넓히다’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전 세계 16개국 3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에듀테크(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육)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KT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자격시험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교육업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AICE는 베이식,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 주니어, 퓨처 등 5단계 시험 체계로,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폭넓게 참여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AICE 어소시에이트 등급은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 민간 자격시험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점차 많은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AICE 자격 보유자를 채용 및 승진 과정에서 우대하고 있다. AICE가 취업과 경력 개발에 있어 ‘AI 역량을 증명하는 표준 자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8일, 행사 첫날인데도 AICE 부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AI 및 파이선 활용 능력은 어느 정도 필요한가요”, “교육부터 자격 취득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응시생 대비 자격 취득 비율은 얼마나 되나요” 등 질문이 쏟아지면서 교육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부스를 열고 상담을 진행한 AICE 공인 교육기관인 더 에이아이랩(The AI Lab)의 이태원 부사장은 “AICE는 AI 문해력과 실무 활용 능력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는 자격시험”이라며, 이미 AICE를 도입한 학교와 기업의 사례를 설명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부터 총 39회에 걸쳐 4000여명을 대상으로 AICE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수강생들이 단순히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에만 치중하지 않고 강의를 통해 실제 AI 모델링 워크플로(작업 흐름) 전반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우수한 강사진을 기반으로 높은 합격률과 수강생 만족도를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체감한 높은 관심이 AICE가 교육과 산업 현장 전반에 걸쳐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AICE 사무국은 오는 10월 24~25일 베이식,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 등급에서 ‘2025년 제5회 정기시험’을 실시한다. 응시 접수는 9월 22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AICE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문혜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