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18일 17: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산량은 급증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의 발전 속도가 느립니다. AI가 충분한 성능을 내기 위해 필요한 많은 병목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래블업이 역할을 하려 합니다."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 참가한 신정규 래블업 대표(사진)는 "빨라지는 AI칩의 연산 속도를 주변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인텔 등 하드웨어 업체부터 소프트웨어 업체까지 폭넓은 협력사를 확보해 AI 사용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래블업은 고객에 맞는 AI 최적화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냉각기 관련 하드웨어 업체부터 다양한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함께 AI 연산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힘을 모은다.
신 대표는 "하나의 GPU를 소프트웨어 상에서 여러개로 쪼개는 'GPU 분할가상화'가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며 "분할된 GPU를 통해 훈련 속도를 4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110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KT 등 일반 기업부터 한국은행, 삼성서울병원, 해군 등 영역도 다양하다. 래블업이 관리하는 GPU는 1만6000대 이상이다.
래블업은 이들 고객사에 1년간의 이용료를 받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미국에 지사를 내고 유럽 등지에서는 협력사와의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도 꾀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