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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소·부·장' 가격 경쟁력 키워야 양자컴 시대 생존" [KIW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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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소·부·장' 가격 경쟁력 키워야 양자컴 시대 생존" [KIW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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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컴퓨터 시대에서 한국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빈 공간, 즉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노려야 합니다.”

    18일 윤지원 에스디티 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의 연사로 나와 “한국은 반도체 가격 치킨게임에서 살아남은 제조 강국”이라며 “양자컴퓨터 소부장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에스디티는 여러 양자컴퓨터 플랫폼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제어·계측장비 등 소부장을 만든다.


    윤 대표는 양자컴퓨터 성능이 빠르게 발전하며 소부장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원가 절감’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양자컴퓨터 큐비트(양자컴퓨터 연산 기본단위) 수가 매년 두배로 뛰면 큐비트당 필요한 장비도 그만큼 늘어나는데, 현재 큐비트당 필요한 비용은 약 5만달러”며 “결국 큐비트당 가격을 얼마만큼 낮출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디티는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고,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SKT는 퀀텀 인공지능(AI)과 양자암호 분야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상민 SK텔레콤 성장사업추진실장은 "SKT는 이미 2011년부터 양자컴퓨터 연구개발을 해왔다"며 "통신 보안에 이미 양자컴퓨터 기술을 적용했고, 연초 아이온큐의 지분을 취득해 기술 상용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인 진온바이오텍 이사는 양자컴퓨터와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콰이(QUAI)’를 소개했다. 송 이사는 “양자컴퓨팅의 계산 능력과 AI의 설계·분석 기능을 결합했다”며 “기존에는 5~7년 정도 걸리던 개발 기간을 16주 미만으로 단축하면서 개발 비용은 20분의 1로 절감하고 임상 실패율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공개(IPO) 로드맵도 공개했다. 송 이사는 “올해부터 IPO까지 단계별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실행 중”이라며 “2028년 이후 미국·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IPO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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