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미국 중앙은행(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걸 두고 “금융시장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18일 평가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하가 일회성이 아닌 추세적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을 확인시켜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산 가격의 추가 랠리, 즉 ‘에브리씽 랠리’가 재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향후 기준금리 추이에 대한 Fed 위원들의 전망치를 나타낸 점도표도 발표됐다. 올해 기준금리의 중간값이 3.625%로, 지난 6월 회의 때에 비해 0.25%포인트 하향됐다. 현재 기준금리인 4.25%보다 0.62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최소 2차례 추가 인하를 단행될 것을 시사한다고 iM증권은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미 Fed의 금리인하 횟수가 당초보다 늘어난 건 고용시장 때문”이라며 “성명서에서도 고용시장 둔화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제롬 파월 Fed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고용 관련 리스크를 이전보다 한층 강조했다”고 전했다.
다만 고용지표 악화만으로 Fed의 기조가 바뀐 건 아니라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김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이번 FOMC 회의에 처음 참석한 스티븐 미란 Fed 이사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주장했다. 점도표에서도 세 차례의 FOMC에서 모두 빅컷을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마이런 이사의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마이런 이사의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며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미 Fed의 정치적 독립성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이 크게 늘었다는 점도 Fed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적지 않게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