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 6.39
  • 0.15%
코스닥

925.47

  • 7.12
  • 0.76%

"美 증시 밈주식 열풍에 '가격 발견' 기능 잃어…관세는 세수 확보 수단" [KIW 2025]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美 증시 밈주식 열풍에 '가격 발견' 기능 잃어…관세는 세수 확보 수단" [KIW 2025]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미국 주식시장은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 투자 열풍으로 '가격 발견' 기능을 잃었습니다."


    제이슨 토마스 칼라일 글로벌 리서치 및 투자전략 부문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의 글로벌마켓포럼에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제이슨 토마스 부문 대표는 이날 '재편되는 글로벌 경제: 레토릭 너머의 현실'을 주제로 발표했다.

    밈주식 열풍은 주로 주가 상승기에 발생한다. 최근에 인공지능(AI) 기대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뉴욕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밈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이슨 토마스 부문 대표는 "최근 미국 증시에선 밈주식과 테마 열풍으로 패시브 자금이 몰리고 있다"면서 "2000년 닷컴 붐 때는 다양한 산업이 S&P500 시가총액 상위권에 분포됐지만, 현재는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과도한 쏠림 현상을 조심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P500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약 40% 수준"이라며 "이 중 8개가 같은 산업에 속하고 7개는 AI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섹터가 예상치 못한 악재로 조정받으면 미국 증시 전반이 흔들릴 것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밈주식이나 테마성 종목들은 조정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클 것이란 설명이다. 제이슨 토마스 부문 대표는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등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따지지 않고 투자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토마스 부문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무역 불균형 해소보단 '세수 확보 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매 분기 약 300억 달러(약 41조40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관세는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려 미국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다른 세입 손실을 메우는 수단"이라고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