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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총재 출석…'통일교 게이트' 마지막 퍼즐 맞춰지나 [특검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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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총재 출석…'통일교 게이트' 마지막 퍼즐 맞춰지나 [특검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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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가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김건희 특검이 수사 중인 통일교 관련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돼 온 만큼 이날 조사가 관련 의혹 규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 총재는 이날 오전 9시 42분께 서울 청진동 KT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는 "권성동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게 맞나",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와 가방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나중에 들으세요"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이 지정한 날짜에 3차례 출석하지 않고 이날 출석한 이유에 관한 질의에는 "내가 아파서 그랬어요"라고 말했다.

    한 총재는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의 경기 파주 유치 등 교단 숙원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 측과 김 여사 측을 접촉해 고가의 선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단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김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직접 뇌물을 건넨다고 알려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모든 행위는 한 총재의 승인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와 통일교 측은 청탁과 금품 제공 행위가 윤씨 개인의 일탈일 뿐 교단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 총재를 둘러싼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연루 의혹'이 대표적이다. 의혹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개입해 특정 인사를 당대표로 선출하기 위해 신도들을 권리당원으로 대거 가입시켰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당초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밀려 했으나 그가 불출마를 선언하자 지원 대상을 김기현 의원으로 바꿨고, 김 의원은 해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됐다.


    또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전후 권성동·윤한홍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포함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5명에게 쪼개기 방식으로 법정 최고 한도까지 정치자금을 후원했다는 의혹도 있다. 후원자들은 대부분 통일교 내에서 직책을 맡았던 인사들로 알려졌다.

    한 총재가 연루된 해외 원정도박 의혹도 특검팀 수사 대상이다. 한 총재는 정치권 청탁 의혹 외에 해외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도 받고 있다. 통일교 간부들과 함께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다. 춘천경찰서는 2022년 6월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지만 본격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통일교 측이 경찰 수사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 무마 로비를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권 의원이 통일교 측에 경찰 수사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해 온 한 총재가 이날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구체적 해명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한 총재 측은 최근 특수통 출신 변호사로 변호인단 구성을 마쳤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진행한 뒤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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