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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테크노파크 2025년 인천 라이징스타 선정기업] 국내 패션 도소매 B2B SCM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패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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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테크노파크 2025년 인천 라이징스타 선정기업] 국내 패션 도소매 B2B SCM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패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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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온은 국내 패션 도소매 B2B SCM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김민준 대표(46)가 2022년 4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카페24㈜ 마케팅센터 파트장, EOS소프트 본부장 등 관련 업계에서 15년 경력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했다.

    김 대표는 “패션온은 패션 B2B 거래 관리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K-Style 글로벌 시장 개척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적으로 K-패션에 대한 Needs가 상당합니다. 우리는 한국의 동대문과 미국의 LA Jobber 시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특히 동대문 시장의 유통 구조를 패션온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동대문은 현금거래의 습관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IT 도입이 필요합니다. 단적으로 유통 단계마다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부분이 다른 산업에 비해 너무 많습니다. 그나마 팬데믹 이후 온라인 거래가 늘어나면서 개선에 가속도가 붙긴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패션온 사업은 거래단계의 온라인화 SCM(Supply Chain Management)을 지원하고 있고, 상품소개를 위한 사진 촬영을 AI가 대신 해주는 ‘AI기반 콘텐츠 생성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원하는 플랫폼이 완성된다면 그 안에서 모든 국제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며 “AI가 디자인을 생성하고, 각 나라별·인종별 표준 체형으로 전환되어 생산 및 도매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령 동대문이 디자인해서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미국 소비자의 체형에 맞는 옷이 수출됩니다. 패션온은 이 모든 단계의 거래를 관리합니다. 참고로 Jobber 시장은 미국 내 의류 도매 시장에서의 양대 강자이면서 캐나다까지 판매 영역을 가진 중요한 곳이고 아직 우리 교포들이 주도권을 가진 시장입니다.”

    지난해 패션온을 통한 거래 건수는 약 2.7억건이다. 김 대표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서 이를 통해 ‘어떤 아이템이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며 “패션산업이 가장 아파하는 부분은 악성 재고”라고 말했다.


    “열심히 만들었는데 안 팔려 손실로 끝나는 것은 무척 힘듭니다. 심지어는 창고비용도 나갑니다. 패션온의 빅데이타는 악성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경쟁력은 표준화입니다. 기성품 옷을 외국에서 사 간다면 두 가지 경우입니다. 우연히 사이즈가 맞거나 프리사이즈인 경우입니다. 우리는 AI를 통해 ‘그 나라 사람의 체형에 맞는 옷’을 주문할 수 있게 합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예쁜데 한국사람 옷’이 아니라 ‘우리 사이즈에 맞게’ 되는 것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경력의 상당 부분은 이커머스 입니다. 물론 그중에는 패션사업도 있었습니다. 허들이 있는 곳에 사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대문을 바라보니 현금거래, 장끼 수작업 같은 것들이 무질서로 느껴졌고 여기에 IT를 접목해 온라인 거래까지 가능하게 한다면 해외 거래까지 확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온 디자이너가 한국의 밤 시장을 보더니 ‘좋은 가격과 품질’이라며 충분히 해외에서도 먹힌다고 칭찬하면서도, 한국인의 체형만 고집하니 더 많이 팔리긴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AI와 표준화까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패션온은 만들어진 가치를 나누는 기업”이라며 “우리가 성장한다는 것은 동대문이 편리해지고, 시장이 커지고, 그들의 사업이 같이 성장한다는 의미로 그 부분을 실천하는 과정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패션온은 최소 인원을 지향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각 분야의 실력자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동대문을 잘 아는 서비스 담당자, 미국 현지 담당자, 동남아 담당자, 개발 등 총인원은 8명”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글로벌 플랫폼의 완성이 1차 목표”라며 “플랫폼에 담을 서비스를 꾸준히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패션온이 빠르게 안착해서 초저가 시장은 중국에 주더라도, 중저가 시장을 지켜내고 이익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온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인천테크노파크 인천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 인천 라이징스타는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유한 유망 디지털 혁신기업을 발굴해 국내외 액셀러레이터(AC)와의 연계를 통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설립일 : 2022년 4월
    주요사업 : 국내 패션 도소매 B2B SCM 서비스, 생성형 AI 콘텐츠 서비스, 글로벌 B2B2C 패션 플랫폼 서비스
    성과 : 2023년 7월 신용보증기금혁신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스텝업 도전 기업’ 선정, 2025년 4월 인천TP 제5기 인천 라이징스타 디지털 혁신기업 선정, 매출 2022년 261억원, 2023년 573억원, 2024년 720억원, 누적 회원수 도매 7,800여곳, 소매 400여곳(2024년 기준), 연간 거래액 약 3000억 원(2024년 기준)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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