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퍼런스 첫날부터 도전과 모험을 앞세운 기업 인사가 잇따라 연단에 서면서 열기가 달아올랐다. 산업 대전환의 핵심인 인공지능(AI)과 함께 세계가 주목하는 ‘조·방·원(조선·방위산업·원자력발전)’ 대표 기업에 특히 관심이 집중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 기업들은 유럽연합(EU)에서 일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바람을 현지화 전략으로 뚫어내겠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유럽 공장의 현지화 제품, 즉 ‘메이드 인 유럽 바이 코리아(made in Europe by Korea)’ 전략으로 시장을 넓혀가겠다는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교착 상태인 대미 관세 협상의 돌파구가 될 ‘마스가(MASGA·미국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로 K조선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최초 AI반도체 유니콘인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는 “엔비디아가 다 못 잡는 AI 반도체 분야가 많고 그곳에 우리의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은 “산업 현장에 실제로 적용해 유의미한 결과를 내는 AI 서비스가 중요한 단계”라고 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AI 대전환과 경제 성장 전략을 과감하게 펼치겠다”고 응답했다. 현재 우리 경제는 성장동력 약화와 미국발 관세장벽 등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변화하는 세상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환경 탓만 하다가는 미래 생존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끝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우리 내부에 스며들고 있는 패배주의를 떨치고 일어서야 한다. 기업과 투자자를 잇는 가교로써 KIW가 혁신과 투자를 응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